3.삶의 현장 /1)공사 일지

왕복 600km의 다녀 온 인천 공사도 못하고....

세명페인트 방수공사 2011. 2. 7. 23:04

 

왕복 600km의 다녀 온 인천 공사도 못하고....

2011 2/7일(화)  ☞아침 기온/1.9도  ☞날씨/안개 포근

 

대장정의 막은 올랐다.

한달 전 부터 예약한 인천 송도 LNG 체육시설 축구장 철 구조물 도장 작업을 위해

아침 6시에 대구를 떠났다.

 

기본 장비에 특수재료 뒷칸에 잔뜩 실고  깜깜한 신천대로를 통과하며 또 경부고속 도로를 빌리고

중부 내륙 고속도로 문경을 지나는데 고속 도로는 온통 짙은 안개 뿐이고

아직도 소빙하기로 녹지 않았는 산 허리들은  달마시안 개 껍데기 무늬 같았다.

 

어째 어째 가다가 호법 분기점을 지나 인천으로 가는데 안개가 더욱 기성을 부린다.

기계에 노예가 된듯이 네비게이션을 의지 한체 엉금 엉금 기다 싶이 찿아간

인천 송도 LNG기지 스포츠 파크 축구장에 있는 구조물을 옆에 두고도 한참을 찿았다.

어제 저녁 구글어스와 다음,네이버 지도로 연습을 그만큼 했건만 짙은 안개 때문에

곁에 두고도 10분을 해맨 끝에 신기루 같은 막 구조물을 겨우 찿았다

 

시공할 구조물 철에는 짙은 안개와 포화상태의 이슬점 이하의 수분들이 얼음과 눈 꽃이 피어

1mm 정도 얼어 있었다.

영구 동토층의 도장 작업은 오후의 햇볕 기대와 내일의 일기도 보장 받지 못할 상황에

현장 소장과 상의 끝에 꽃 피는 춘삼월에 하자고 하고는 눈물을 머금고 정든

인천을 포기하고 철수를 했다. 

 

구정 연휴 반짝 포근에 안심하고 준비해서 올라 간 인천은 똥개 훈련만 하고 내려 왔다.

하긴 최악의 경우

구정연후 보내고 콧구멍 바람 넣고 왔다고 편하게 생각 하지 뭐~~~~~